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15 09:42

권덕철 "신규 확진자 400여명 지속 발생, 수도권 안심 못 해…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달라"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75세 이상 어르신은 지자체와 연계해 접종 전후 안전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2분기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계획' 등을 논의하면서 "현재 접종을 하고 있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더해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노인, 장애인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실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교와 돌봄 공간을 코로나로부터 지키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작한다"며 "특수교육 및 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도 마련한다"며 "정부는 상반기에 총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2분기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계속 400여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은 언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들은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며 "증상이 있는 경우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고 진단검사를 조속히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상생활을 이어간 결과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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