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16 09:06

"수도권에서부터 재확산 불길 확실히 잡을 것…다음 주말까지 확진자 200명대 목표"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백신접종 후에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열이 나거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는 제도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중대본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3차 유행이 끈질기게 이어지는 가운데 재확산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여러 지표가 좋지 못하다"며 "다음 주까지 불씨를 끄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방역실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같이 70%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수도권에서부터 재확산의 불길을 확실히 잡겠다"며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특별방역대책을 집중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대책을 순차적으로 중대본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다음 주말까지 200명대로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어제 정부가 2분기 접종 시행계획을 상세하게 보고드렸다"며 "계획대로 속도를 내려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7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 달부터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며 "거동이 어렵거나 정보에 접근하기 힘든 분들도 있어 걱정스러운데 일선 읍면동에서 세심하게 준비하겠지만 가족뿐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도 내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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