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3.16 16:59
엄태준 이천시장이 16일 긴급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이 16일 긴급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16일 긴급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JTBC가 단독 보도한 이천시 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관련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엄 시장은 “일부공무원의 토지매입과 사업계획 정보간의 관련성은 전혀 연결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최근 LH공사 땅투기에 편승해 이천시 공무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며 악의적으로 편집 보도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 푸드플랜’ 사업은 2018년 6월 당시 당선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었던 엄태준 후보의 공약사항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후 이천시장으로 당선돼 동 사업 확정 및 기본계획 수립 시기는 2018년 9월, 부지확정은 2020년 7월말로 공무원들의 해당 토지 취득 시기인 2017년과 푸드플랜 사업계획과는 시기적으로 전혀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10월 당초 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는 증일동 259번지 일대였으나, 2020년 4월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의견(재검토) 및 코로나19로 인한 지방재정 상황에 맞게 부지면적 및 계획시설 규모를 변경 추진하면서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게 되었으며, 2020년 7월말 율현동 15-1번지 일대(29,650㎡)를 푸드통합지원센터 최종 부지로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JTBC가 지난 15일 보도한 이천시 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 관련 방송화면 (사진캡쳐=오영세 기자)
JTBC가 지난 15일 보도한 이천시 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 관련 방송화면 (사진캡쳐=오영세 기자)

엄 시장은 “이천시의 오해와 진실을 명명백백 규명하기 위해 푸드플랜 관련자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것이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와 일부 SNS상의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고발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드통합지원센터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시민들에게 꾸준히 공급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어떠한 시련이 와도 오해와 불신에 맞서 진실을 규명하고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는 지난 15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천시청 공무원들 산 땅…시가 푸드지원센터 선정’이란 제목하에 이천시청 공무원 6명이 가족과 함께 땅을 샀는데, 3년 뒤인 지난해에 그 땅이 시의 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로 선정됐다. 미리 정보를 알고 투기를 한 건지는 조사가 필요한데 이천시청은 제보를 받고도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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