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3.17 12:01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서비스 이용절차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서비스 이용절차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기 위해선 번거롭더라도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2019년 10월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업무지침’을 발표해 온라인 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지만 대형병원들조차 창구방문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17일(오늘)부터 비대면으로 의무기록사본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발급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의무기록사본 발급서비스’는 신청인이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의무기록지 사본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의무기록에는 외래·입원·응급 진료기록, 각종 검사결과, CT·MRI 등 판독결과지 등 5년 이내의 기록이 포함된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신청한 날로부터 1~2일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영상 서비스는 여기서 제외된다. 따라서 영상정보를 CD에 담으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다만 온라인 발급은 환자와 환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법정대리인에 국한돼 제공된다. 관련 지침에 따라 형제·자매·사위·며느리·보험회사직원 등 제3자 대리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비서류를 갖춘 후 병원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병원은 의무기록사본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병원 전자직인, 화면캡처 방지, 복사방지 마크 등 보안을 강화했다. 또 발급 홈페이지를 통해 증명서의 진위 확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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