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3.17 18:21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7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우성사료, 메타랩스, 경보제약, 한국맥널티, 아이진, 씨케이에이치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보제약은 전장 대비 3700원(29.84%) 오른 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이르면 오는 4월중 식약처로부터 조건부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종근당은 식약처에 나파벨탄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경보제약은 종근당그룹의 계열사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성사료는 전장보다 1050원(30.00%) 뛴 4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료의 원료가 되는 곡물가에 이어 해상운임 비용이 오르며 사료가격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료 원료 가격은 통상적으로 곡물 가격 70%, 해상운임 비용 30%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랩스는 전날 대비 305원(29.90%) 급등한 1325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타랩스의 자회사인 테크랩스의 기업공개(IPO)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메타랩스는 테크랩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크랩스는 ‘아만다’, ‘너랑나랑’ 등 데이팅 앱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다.

아이진은 전날보다 4300원(29.97%) 상승한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mRNA 코로나 백신 ‘EG-COVID’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진은 올 3분기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비임상 효능평가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비임상 결과와 유사한 중화항체 역가를 나타냈다"며 "한국판 모더나를 꿈꾸는 아이진에게 현재 주가는 전혀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한국맥널티는 전장 대비 2160원(30.00%) 오른 9360원에 장을 끝냈다. 한국맥널티가 이베이코리아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마감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예비 입찰에 롯데,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씨케이에이치는 전장보다 90원(29.90%) 뛴 391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별다른 주가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씨케이에이치에 시황 급등과 관련해 공시규정상 공시 대상이 존재하는지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답변기한은 오는 18일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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