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3.18 10:01

임직원 대상 AI 챗봇 서비스 오픈…고객사 미팅·인재 채용 등 온택트 방식 추진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들이 서울 중구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 위치한 거점 오피스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시스템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이노텍이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LG이노텍은 최근 서울 중구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 첫 거점 오피스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거점 오피스는 기존 사업장 외에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별도 운영하는 사무실로, 출퇴근 및 출장으로 인한 이동 시간을 줄여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외근 및 출장자는 물론 집에서 거점 오피스가 더 가깝거나 재택 근무가 어려운 임직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거점 오피스 위치는 KTX, 지하철, 공항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역 주변으로 선정했다. 지방·해외 사업장이 많아 이동이 잦은 임직원 특성을 고려했다.

체계적 관리와 쾌적하고 편리한 인프라 활용을 위해 공유 오피스인 '플래그원' 내부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임직원들은 전용 사무공간은 물론 공용 공간인 회의실, 포커스존, 라운지, 휴게 공간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업무가 가능한 LG이노텍의 IT 인프라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최근 임직원 대상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도 오픈했다. 채팅창에 대화하듯 키워드를 입력해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 조회하거나 한번 클릭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업무 방식도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미팅, 인재 채용, 사내 행사, 교육 등을 온택트(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국내외 고객과의 TMM(최고 임원진 회의)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멀티화면을 통한 글로벌 고객사와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신규 직원도 화상 면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을 본사와 지방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임직원 직무 교육은 온라인으로, 사내 세미나·워크숍은 웨비나(온라인 컨퍼런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의 교육과 복지를 지원하는 '주니어 소나무 교실'은 온라인 과학 교실로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이웃사촌 플러스'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물품을 손수 제작해 기부하는 봉사와 기금후원 등 비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이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는 정철동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는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 아래 개인별 최적화된 업무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 환경과 수평적이고 창의적 문화가 갖춰진 역동적인 일터를 구축해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넘버원 소재·부품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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