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3.18 10:27

3.18~23일 이천시청 2층 로비에 전시

이천시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는 사진전이 이천시청 2층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는 사진전이 이천시청 2층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2021년 미얀마의 봄은 마치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항쟁을 떠올리게 한다.

‘붓다의 나라’ 미얀마는 최근 군부 정권의 폭력으로 평화로운 모습을 잃었다. 시민들은 군부 정권의 총부리에 맨몸으로 저항하고 시위에 나서지 못하는 국민들도 서로를 도와가며 저마다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지난 16일 평화를 사랑하는 이천시민들이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 응원에 나섰다. 미래이천시민연대를 주축으로 창전동 문화의 거리에 소원 나무를 설치해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편지 달기를 시작한데 이어 “미얀마의 色”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열어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고 있다.

‘미얀마의 色’은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이천시청 2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환경평화운동가인 박일선 작가와 미얀마 민주주의네트워크 정범래 대표 그리고 참상을 알리기 위해 다른 나라의 통신회선을 이용해 사진을 보내온 미얀마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 2011년 박일선 작가가 같은 이름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던 작품을 주축으로 이번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응원을 위해 이천에서 처음 시작해 앞으로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희생을 통해 인류애와 평화의 소중함을 대한민국에 알리기 위한 릴레이 사진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은 오래전부터 탁발에 나선 어린 동자승들의 모습이나 세상에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환한 얼굴, 가난하지만 서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미얀마 국민들의 모습들을 앵글에 담아 왔으며, 색을 잃어버린 미얀마를 안타까워하며 기꺼이 자선으로 사진을 제공했고, 전시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전해진다.

김동승 미래이천시민연대 공동위원장은 “군부의 쿠데타에 맨몸으로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우리 이천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미얀마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봄날이 찾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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