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24 10:27

"박영선 후보 당선은 박원순 시즌2…성추행 피해자가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에 분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 자율주행 기술개발 업체를 방문해 개발 현황 및 규제해소,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 자율주행 기술개발 업체를 방문해 개발 현황 및 규제해소,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및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도저히 국민들 입장에서 용서받기 힘든 그런 선거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오 후보는 24일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려운 말로 자꾸 포퓰리즘, 포퓰리즘 하는데 좋은 용어가 오늘 아침에 등장했다. '돈풀리즘'이다. 앞으로 저는 돈풀리즘으로 용어를 통일할까 한다"고 비꼬았다.

오 후보는 또 "또 하나는 (민주당이) 성추행당으로서의 면모를 스스로 부인하지 않는다. 어제 저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언급을 보고 그야말로 이게 오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극도의 망언을 했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이름을 용산공원 한가운데 어딘가에 새기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이 사람들은 성추행 피해자의 입장은 손톱만치도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의아스러운 마음과 함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에 더해 "얼마 전에 우상호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을 롤모델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저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반성이 손톱만치도 없다"고 규탄했다.

특히 "이 나라는 성추행 피해자가 계속 숨죽이고 불안한 마음으로 숨어지내야 하는 나라인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성추행 피해자가 과연 한쪽 구석에 움츠리고 계속 불안에 떨면서 숨어 지내야 하는 그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돼야 하는지,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겨야 한다. 이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정말 도덕과 상식이 땅에 떨어진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 주셔야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역할이 무겁다, 참으로 엄중하다' 하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된다"며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다' 이렇게 정의한다. 맞는가. 그런 홍보 논리를 가지고 우리당이 열심히 뛰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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