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25 14:59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군소야당 출신인 안철수 후보 한 사람 제쳤다고 선거가 끝난 양 오만방자한 모습은 큰 정치인 답지 않다"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하고 분노와 감정으로 대응 하는 것은 어른 답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내년 대선 후보 선출에 본인이 결정적으로 정권 교체에 지장을 초래할 텐데 그 짓 할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또한 23일엔 한 유튜브 방송 기자에게 "김무성,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전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아니냐"며 "그런 사람들이 당의 리더십을 맡았으니 오늘날 당이 이런 꼴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빅쓰리가 출마해야 선거가 야당판이 되고 빅쓰리가 순차적으로 단일화 해야 조직선거인 보궐선거에서 이길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출마한 빅쓰리의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해서 각 후보 진영을 격려했고"라며 "거대 야당을 상대로 고군분투 하는 안철수 후보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그때마다 적절한 칭찬으로 끝까지 용기를 갖고 대의를 위해 단일화 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만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어렵게 하고 있던 분의 자제를 당부하는 자세만 견지 했을뿐 후보자 어느 누구를 지지하거나 폄하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100석의 거대 야당이 후보자를 못낼 지경까지 당을 막판까지 몰아간 것을 반성 하셔야지 군소야당 출신인 안철수 후보 한사람 제쳤다고 선거가 끝난 양 오만 방자한 모습은 큰 정치인 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름다운 단일화 흥행을 해준 안철수 대표를 끝까지 비방 하면 서울시장 선거에도 좋지 않다"며 "마무리 잘 하시고 아름답게 퇴임 하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게 어른다운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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