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3.26 08:18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경제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99.42포인트(0.62%) 오른 3만2619.48로 거래를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0.38포인트(0.52%) 상승한 3909.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9포인트(0.12%) 오른 1만2977.68로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9만7000명 줄어든 68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지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4.3%로 시장 예상치였던 4.1%보다 높았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백악관 기자회견에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를 취임 후 100일 안에 1억회분에서 2억회분으로 2배 상향했다. 또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인프라 부양책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보잉(3.3%)은 백신 접종 목표 상향과 이번주부터 787 드림라이너 배송이 소식에 반등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파월 연준 의장과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온건한 발언과 고용 관련 지표 호조에 불구하고 이날 진행된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CEO 들의 하원 증언 우려감에 하락 출발했다”며 “하지만 장중 바이든의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목표 상향 발표와 다음주 인프라 부양책 관련 발표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경기민감주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1.7%를 넘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아래로 떨어지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6.56% 내린 19.81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2달러(4.3%) 내린 5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10달러(0.5%) 떨어진 1725.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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