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26 09:32

홍 부총리 "주요국의 경기회복, 백신 보급, 15조원 추경효과 등 반영"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장과 화상으로 연례협의 결과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장과 화상으로 연례협의 결과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1%에서 3.6%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2021년 한국의 성장률을 3.6%로 제시했다.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투자 증가세 및 추경안 등을 반영해 지난 1월 대비 0.5%포인트 상향했다. 추경 전에는 3.4%로 예측됐으나 추경이 반영되면서 0.2%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 같은 IMF 전망은 그간 발표된 OECD, 한국은행 등 주요기관은 물론 정부 전망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OECD 3.3%, 한은 3.0%, 정부 3.2%, 골드만삭스 등 IB 7개사 평균 3.9%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번 결과에 대해 "IMF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주요국의 경기회복, 백신 보급, 15조원 규모의 추경효과 등을 반영해 연초 3.1% 전망에서 3.6%로 큰 폭의 상향 조정했다"며 "우리 정부의 전망치 3.2%는 물론 국제기구 전망치 중 가장 높았던 OECD 전망치 3.3%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최근 골드만삭스 등 7개의 글로벌 IB들의 성장전망 평균치가 3.4%에서 3.9%로 상향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권고 파트에서도 취약분야에 대한 선별 지원, 공공투자 가속화, 한국판 뉴딜 등 구조 개혁, 포용성 강화 전략 등을 관찰·권고하고 있다"며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추진이라고 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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