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3.26 09:59
CJ대한통운 애터미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대한통운은 고객사 '애터미'와 함께 구축한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통해 지난 1년간 약 23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애터미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세계 18개 지역에서 직접판매 영업을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이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에터미 샹품의 입출고 관리, 재고 관리, 포장, 수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포장 작업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과대 포장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재와 박스 테이프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바꾸며, 포장 공정을 첨단화하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상자 속에 넣는 비닐 완충재를 전부 종이 완충재로 대체했다. 빈 공간에 넣는 완충재부터 낱개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개별 포장재까지 모두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바꿨다. 상자 제작, 동봉 시 사용하는 테이프도 종이 소재를 사용했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 노력으로 양사가 1년간 감축한 플라스틱 비닐 폐기물량은 약 230톤으로 추산된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1만 9000㎞에 달하는 규모다. 

과도한 포장재 이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 과정을 첨단화했다. 주문 정보에 따라 적합한 상자 크기를 추천해 첨단 제함기로 상자를 자동 제작하며, 작업자는 주문 요청서에 따라 상자에 상품을 넣은 뒤 다음 단계로 보낸다. 이후 비전 스캐너로 상자 속 빈 공간을 측정하고 필요한 완충재 수량을 산출한 뒤 상자 안에 완충재를 넣는다. 상자 크기별 맞춤형 테이핑 작업도 수행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설비 도입으로 포장 과정이 최적화되면서 포장재 사용량이 수작업 대비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과 애터미는 친환경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했다. 상품 크기, 무게, 포장 단위, 용기 재질의 내구성 등 제품 변수, 보관 높이, 포장 강도, 운송 거리 등 물류 변수를 종합적으로 연구하여 최적의 솔루션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이지호 애터미 물류팀장은 "환경에 대한 이슈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애터미와 CJ대한통운은 포장에서 배송까지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애터미와 함께 최첨단 친환경 물류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함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물류산업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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