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3.27 10:51

김상호 하남시장 "기다려주신 원도심 시민들께 감사…2030년까지 5개 철도시대 열겠다"

김상호(오른쪽) 하남시장이 27일 하남선 첫 지하철 운행 기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오른쪽) 하남시장이 27일 하남선 첫 지하철 운행 기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을 잇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이 27일 오전 5시 30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운영을 시작한 ‘미사역-하남풍산역’에 이어 지하철 5호선 ‘하남선’전 구간이 개통됐다.

시는 이번 전면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 등을 둔 원도심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고, 천호역 환승 시 잠실역까지 30분 이내, 강남역까지는 5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해 졌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날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첫 열차 승차 체험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통식을 대신한 이날 행사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 했다.

김 시장은 첫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환영하고, 첫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격려의 꽃다발을 전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27일 하남선 첫 지하철 탑승자 신장동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하남시장이 27일 하남선 첫 지하철 탑승자 신장동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첫 열차에 탑승한 신장동의 한 주민은 “정말 오랫동안 원도심에 지하철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려 왔다”며 “원도심의 첫 지하철이 운행하면 제일 먼저 타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선’ 개통을 함께 하기 위해 멀리 김포시의 한 가족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김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아이들이 지하철 개통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해 함께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도 첫 운행하는 지하철에 탑승,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예상보다 늦은 개통으로 인해 불편하셨음에도 인내해 주신 원도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지하철3·9호선·위례신사선·GTX-D 모두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5철(5개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미사역~하남풍산역~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 2015년 착공 총사업비 9810억원, 이 중 시비 833억원이 투입됐다.

하남시는 하남선 개통에 앞선 지난해 2월 시민 90여명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과 ‘주변지역과 연계한 걷고 싶은 거리’, ‘역사 내 문화전시 공간 조성’ 등 각 역사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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