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3.27 18:25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 개관식에서 이석영 선생 6형제에게 바치는 헌사를 낭독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6일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 개관식에서 이석영 선생 6형제에게 바치는 헌사를 낭독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전 재산과 목숨을 바치며 노블레스 오브리주를 실천한 이석영 선생 6형제를 기념하며 역사체험 현장으로 조성한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이 개관됐다.

남양주시가 지난 26일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기를 맞아 금곡동 홍유릉 앞에 새롭게 조성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의 개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개관 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이석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홍성덕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정성호 국회의원,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홍성표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관 행사는 뮤지컬 안중근 ‘누가 죄인인가’ 뮤직 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조 시장의 이석영 선생 6형제에게 바치는 헌사,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답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조 시장은 이석영 선생 6형제에게 바치는 헌사에서 “REMEMBER 1910은 이석영 선생 6형제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헌신과 애국심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체험관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이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큰 울림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 개관식에서 석창우 화백의 ‘1910년 고난의 망명길’ 수묵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오른쪽) 남양주시장이 26일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 개관식에서 석창우 화백과 ‘1910년 고난의 망명길’ 수묵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남양주시에서 이석영 선생을 기억할 수 있는 REMEMBER 1910을 조성해 주셔서 후손의 한 사람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REMEMBER 1910을 통해 남양주 시민들이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고, 독일을 용서한 이스라엘처럼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하게 됐을 때 그들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REMEMBER 1910의 개관을 기념해 1910년 이석영과 6형제들이 압록강을 건너던 모습을 그린 석창우 화백의 ‘1910년 고난의 망명길’ 수묵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역사 법정에서는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재학생들이 친일파를 심판하는 반민족행위처벌 특별 법정이 열렸다.

특히 이날 개관 행사에는 REMEMBER 1910의 대표적인 전시 작품인 ‘빛을 잇는 손’을 제작한 나점수 작가도 자리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남양주의 새로운 마인드 마크(Mind mark)로 자리잡을 REMEMBER 1910은 시민과 청소년 및 가족 단위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시민들이 365일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1월 1일과 설날, 추석 제외)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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