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3.30 11:56

"남성흡연율 35%에서 25%로 낮추겠다…담배소송 승소 적극 지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금연운동과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3대 회장에 이강숙 가톨릭의대 교수(사진·예방의학교실)가 선출됐다. 이 교수는 2010년부터 10여년 협의회를 이끌어온 서홍관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 금연운동을 이끈다.

이 신임회장은 지역사회 및 사업장 건강증진사업의 선구자로 알려져 왔다. 다수의 국책과제 수행과 함께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기금사업인 1000만 서울시민을 위한 금연지원센터(서울성모병원 내 운영)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 청소년의 가열담배 사용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과의 관련성’ 제하의 논문으로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신임회장은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예방의학, 가정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가톨릭대 보건대학원장, 대한예방의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이 신임회장의 취임사다.

현재 남성흡연율 35%에서 2030년 25%로 낮추고 여성흡연 증가율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금연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역금연지원센터, 교육청 학교흡연예방사업, 어린이집 및 유치원 보육교사, 사업장 보건관리자, 병의원 의료진과 함께 네트워킹을 통한 금연의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금연운동협의회가 코아(Core) 역할을 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담배소송에서 이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금연에 관련된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하여 금연실행에 힘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금연에 관한 다양한 근거(Evidence)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온 금연활동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5년 World Conference on Tobacco or Health(흡연과 건강에 관한 국제학술대회)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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