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3.30 14:03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그래프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전국 주택시장에서 미분양 주택 물량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1만7130호) 대비 7.8%(1344호) 감소한 총 1만5786호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미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이다. 지난 1월 역대 최저치 기록을 한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정점(16만5641가구)을 찍고 이후 점점 줄어들었다. 최근 몇 년간은 4~6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주택 수요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그동안 외면받았던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1597호로 전달(1861호)에 비해 14.2%, 지방은 1만4189호로 전달(1만5269호) 대비 7.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84호로 전달(637호) 대비 8.3% 줄었고, 85㎡ 이하는 1만5202호로 전달(1만6493호)보다 7.8% 감소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수분양자가 없어 비어 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79호로 전달(1만988호) 대비 1.9%(209호)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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