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31 09:57

"내주부터 특수학교·보건교사 백신접종 시작…유·초1~2교사, 고3학생 접종도 앞당겨 시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받는 과정에서 주사기를 바꿨다는 실로 황당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수사 당국에서는 허위·조작 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 행위를 철저히 규명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당시 취재 영상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졌음에도 아직 온라인에서는 허위 주장을 담은 글들이 적지 않게 떠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해당 간호사에 대한 욕설과 협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며 "백신은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으로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에 현혹되지 말고 코로나와의 싸움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각급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확대해 새학기를 시작한 지 한 달째"라며 "다행히 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은 한 달 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학교 밖에서 감염되는 학생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고 그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부터 가장 먼저 보호해 줘야 할 대상으로 일상 회복의 여정에서도 먼저 배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주부터는 특수학교 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상반기 백신 도입 물량을 감안하되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교사, 그리고 고3 학생에 대한 접종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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