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3.31 11:58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스푸트니크V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스푸트니크V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스푸트니크Ⅴ' 백신 도입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당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포함해 러시아에서 생산된 항코로나바이러스 의약품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등록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올해 초 한국 내 권한을 지닌 기관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3단계 임상 전 1, 2상 결과로만 승인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의학 학술지 '랜싯'에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렸다.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은 전 세계 57개국에서 승인됐다.

국내에서도 이 백신은 생산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는 강원 춘천 공장에서 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측은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공식적인 자료 제출 및 검토 진행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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