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31 11:58
(자료제공=대한항공)
(자료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이후에도 독과점 문제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우기홍 사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 경쟁시장에 가까워 만약 특정 항공사가 독과점으로 초과 이윤을 누린다면 타 항공사가 진입해 공급력을 늘린다"며 "따라서 항공시장에서 독과점에 따른 초과 이윤을 얻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시장은 소비자 선택 폭이 매우 넓다"며 "때문에 통합으로 인한 경쟁 제한효과도 매우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총 40% 정도"라며 "이는 타 글로벌 항공사들의 허브공항 점유율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허브공항 점유율이 각각 79%, 85%에 이른다.

그는 또 "화물의 경우도 양사가 합쳐 47.5% 수준"이라며 "글로벌 대형 항공사들이 인천발 화물 터미널을 확장하며 국내 진출을 넓히고 있고, 인근 국가인 중국·홍콩 등의 국적 항공사와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 독과점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