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01 09:14

"코로나 백신여권 도입 필요…이번 달 인증앱 공식 개통"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백신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달에 인증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정부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며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접종증명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이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며 "방대본과 관계부처는 방역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접종을 마친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된다"며 "병원이나 시설에 계신 분이 아닌 일반 국민을 위한 예방접종이 드디어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자녀들도 이번 접종을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드리는 백신 효도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자녀들이 시간을 내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주말에도 접종센터를 최대한 운영해 주길 바란다"며 "어르신들도 코로나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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