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01 11:39
오신환(오른쪽) 전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유세를 돕고 있다. (사진=오신환 페이스북 캡처)
오신환(오른쪽) 전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유세를 돕고 있다. (사진=오신환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인 오신환 전 의원이 오 후보의 용산 참사 발언이 논란을 빚는 데 대해 "말꼬리 잡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2009년 서울시장 재직시절 벌어졌던 용산 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용산 참사는 당시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한 철거민과 전철연 회원 등 30여명이 남일당 건물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던 중 진압 과정에서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친 참사다.

오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오 후보의 해당 발언을 '망언'이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의원은 "당시 집회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경찰"이라며 "오히려 그 갈등을 수습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들은 서울시장을 떠안고 했다는 그 뒤의 발언들의 취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앞의 발언, 공권력이 강하게 진압했다는 용어 하나만 가지고 말씀한다"며 "저는 그런것들 자체가 오히려 말꼬리 잡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 이후 국민의당과 합당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냐'는 질문에 "야권 전체에 대한 정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포함해 야당이 혁신 야당으로서, 저는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저도 힘을 보탤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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