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01 12:51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0년간 사회재난으로 인한 실종·사망자 수에 버금가는 규모의 사망자 수가 2020년 한 해만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30년 기한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국의 SDGs 이행보고서 2021'을 1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유엔 SDGs 지표를 근거로 성평등, 산업재해, 기후변화 등에 관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현황을 분석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볼 수 있는 SDGs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917명(2021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이는 2009~2019년 간 사회재난에 의한 사망 및 실종자 수 1047명에 버금갔다.

사망자 중에는 남자가 459명으로 50.05%를 차지했다. 남자의 치명률은 1.52% 수준이다. 여자 사망자는 458명(49.95%)로 치명률은 1.45%이다. 전체 사망자의 55.29%인 507명은 80대 이상이었고 이들의 치명률은 16.55%로 매우 높았다. 70대 사망자는 259명, 치명률은 5.34%였다. 20대 이하 확진자 중에서는 기준일자 기준으로 사망자가 없었다.

또 국경 봉쇄 및 이동 제한의 영향으로 항공 여객 및 화물 운송량은 2019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여객은 1302만명(2019년 4월)에서 257만명(2020년 4월)으로 80.3% 급감했고 화물은 37만톤에서 24만톤으로 35.1% 줄었다.

2002년부터 3%대였던 실업률은 2020년에 4.0%로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실업률은 2000년 이후 남자가 일관되게 여자에 비해 높았으나 2020년에는 남자 3.9%, 여자 4.0%로 역전됐다.

장마 및 태풍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해 농축수산물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최장기간 장마 영향으로 9월(13.5%)과 10월(13.3%) 물가는 급등했다.

반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9년에 비해 낮아졌다. 대체로 농도가 높은 1~5월 중심으로 보면 미세먼지 범위는 2019년 42~62㎍/㎥에서 2020년 34~41㎍/㎥로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범위는 2019년 20~39㎍/㎥에서 2020년은 18~2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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