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02 11:07

송석준 "외국도 문제 있으니 우리는 문제없다는 건 착각이냐, 정무 감각이 없는 것이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진구에 위치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진구에 위치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연일 '선거용 사과쇼·악어눈물 쇼'를 펼치지만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어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금은 주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면서 문재인표 부동산 정책을 강행할 의지를 표명했다"며 "결국 민주당의 사고 쇼는 표심을 왜곡하려는 파리의 발 비빔에 불과헀음이 하루만에 확인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은 자가당착이자 몰염치한 처사였다"며 "토건·투기세력 운운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실제 투기 세력은 지난 4년 간 97조의 예타를 면제하고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린 문재인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부동산정책의 실패에 대해 석고대죄해도 모자를 판에 사과를 전도하는 민주당의 후안무치에 할 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 여당은 여전히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각종 정책 실패, 공직자들의 숱한 위선과 내로남불로 국민을 기만한 정부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심판을 받아야만 비로소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고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서울·부산 시민들은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서 위선정당·몰염치 정당을 심판하시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에게 투표하시길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 의원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존의 부동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알고보니 요즘 부동산 문제가 우리만의 문제 아니더라, 외국도 유동성이 많아지고 그게 집값 폭등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식의 착각인지 아니면 정무 감각이 없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여권이 보여온 철저하게 책임회피하고 돌려치기 이중플레이 역할 분담 차원에서 한 얘기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당이 어땠느냐. 이 정부 들어오자마자부터 부동산 시장·집값 문제는 투기 억제만 하면 된다며 규제 폭탄·세금 폭탄을 마구마구 터트리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래서 결국 문제가 어려워지고 민심이 폭발하니까 한쪽에선 반성한다고 하면서 또 다른 한쪽에선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며 "투기 문제는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겠다면서 감시 폭탄을 예고했다"고 규탄했다. 

또한 "부동산분석원 또는 주택전담 기관을 만들어서 그동안 시장을 불신하고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아가면서 참혹한 사태 초래하고도 아직도 돌아보고 반성하긴 커녕, 국민들에게 모든 투기문제를 덮어 씌우고 감시하겠다는 발상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길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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