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05 11:27
윤여정 (사진=미국배우조합상 트위터 영상 캡처)
윤여정 (사진=미국배우조합상 트위터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한국 시각) 윤여정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마리아 바칼로바 (보랏2: 서브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 (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 (더 파더), 헬레나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을 꺾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배우가 단독으로 상을 받는 건 윤여정이 최초다. 윤여정은 앞서 지역 비평가 협회상을 비롯해 미국 내 각종 시상식에서 30개가 넘는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26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이번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은 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에는 영화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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