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05 17:03
인도네시아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WION'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과 동티모르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76명이 사망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토사에 묻혀있는지 파악이 안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레스 섬과 이웃 국가인 동티모르에 지난 주말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댐 범람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인해 범람한 댐의 물이 수천 가구를 침수시키면서 피해가 커졌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플로레스섬에서 55명이 사망하고 4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동티모르에서도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티모르 사망자 대부분은 수도인 딜리에서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은 생존자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것으로 우려된다. 많은 사람이 토사에 묻혔다고 판단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혀있는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인도네시아에선 1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장마철에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이 같은 자연재해의 상당 부분이 삼림 벌채에 의한 '인재(人災)'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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