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06 09:34
에이핑크 박초롱 (사진=박초롱 인스타그램)
에이핑크 박초롱 (사진=박초롱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그룹 에이핑크의 박초롱 측이 학폭 의혹을 제기한 동창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폭로자 또한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 한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5일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박초롱을 두고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A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 또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A씨 역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박초롱이 학폭을 사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해 저도 끝까지 사실을 밝힐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여러 연예매체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연히 길거리에서 박초롱을 만나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8년 18살 때 사창도 길거리에서 박초롱과 우연히 마주쳤고 그와 친구들은 "야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라며 골목길로 끌고 가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초롱은 "너가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고 말한 뒤 뺨을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 찼다고 A씨는 회상했다.

당시 박초롱의 친구들은 A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폭행하기 시작했고 그는 이 사건으로 얼굴이 붓고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초롱이 데뷔한 이후 A씨는 박초롱에게 SNS메시지를 보내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는 오히려 '허위사실명예훼손죄', '강요미수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박초롱과 연락이 닿았지만 박초롱은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 당시 상황을 정리하려했고 두 번째 통화에서는 학폭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첫 번째 통화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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