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07 09:24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비스수지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10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9억7000만달러, 1년 전에 비해서는 16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2월 상품수지는 60억5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해 전년동월 대비 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축소됐다. 2월 수출은 447억1000만달러로 9.2%(37억7000만달러), 306억6000만달러로 12.6%(43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만성적으로 적자를 시현했던 서비스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2월 서비스수지는 1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는데 이는 2014년 11월(9000만달러 흑자) 이후 75개월 만의 흑자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여행수지 적자 개선흐름이 이어졌다. 2월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3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억3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 영향으로 운송수지의 경우 지난해 2월 2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월 8억1000만달러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

건설수지 흑자규모도 4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000만달러 늘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적자폭은 1년 전 2억달러에서 올해 2월 1억3000만달러로 축소됐고 기타사업서비스 적자규모도 8억9000만달러에서 5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반면 2월 가공서비스 적자는 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억20000만달러 확대됐다.

또 2월 본원소득수지는 21억2000만달러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한편, 2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7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33억3000만달러 늘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3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93억8000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70억2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2억4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은 7억9000만달러, 부채는 4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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