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07 10:26
(사진제공=한화큐셀)
영농형 태양광이 설치된 농지에서 농민이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큐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큐셀은이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총괄 국책과제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진행하는 2021년도 농업에너지 자립형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에서 한화큐셀이 참여한 영남대·한화큐셀·모든솔라 컨소시엄은 작물별 생산성을 고려한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개발 및 실증에 대한 총괄 연구 계획서를 제출했고 국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국책과제는 논과 밭, 과수원에 대한 각각의 한국형 표준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영농형 태양광 표준안을 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농기평의 과제연구 진행 방식은 대학교·연구소와 같은 학문 기관이 주관 연구기관을 맡고 다른 기관들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남대는 주관 연구기관으로, 한화큐셀과 모든솔라는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세부주제에 따라 이 과제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영남대는 화학공학, 식물병리학, 원예학 등의 교수진과 연구진으로 연구단을 구성해 본 연구를 총괄 운영한다. 한화큐셀은 세계적 태양광 셀, 모듈 제조사로서 영농형 태양광에 특화된 태양광 모듈을 개발한다. 영농형 태양광 맞춤 구조물 업체인 모든솔라는 토양 부식도에 따른 최적 기초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며 농지 하부에서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이 병행 가능한 이유는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물의 생육의 최대 필요 광합성량의 임계치인 광포화점을 초과하는 빛은 작물의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이를 태양광 발전에 이용한다.

영농형 태양광의 핵심은 태양광 모듈 크기와 배치를 조절해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있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하도록 기존 육상 태양광 모듈 크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소형 모듈을 제작했다. 이 모듈은 태양광 하부의 음영을 최소화해 농작물이 필요한 광합성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농가에 영농수익과 매전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영농형 태양광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한화큐셀은 관련 연구 및 솔루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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