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08 07:05
(사진=이다지 인스타그램)
(사진=이다지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한국사 강사 이다지가 역사왜곡 댓글을 남긴 중국 네티즌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SBS파워FM '철파엠'에 출연하는 이다지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당한 일이다. 유튜브에 중국의 문화 침탈 영상을 올렸더니 중국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말 같지도 않은 댓글을 남겼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의 문화공정을 주제로 올린 유튜브 영상 캡처가 담겼다. 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남긴 댓글도 함께 눈길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한복은 분명히 모방한 명대의 복장이다. 한국 국기는 도교의 태극팔봉도를 모방한다. 한국인들은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기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다지는 "당신은 잘못 알고 있다. 명나라 의복은 오히려 고려양이 유행한 원나라 의복의 영향을 받은 것이니 그 또한 한복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음양태극은 이미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으며 중국에서 8괘를 창안한 태호복희도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동이족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동이족은 한민족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다른 나라 문화를 탐하려 하지 말고 문혁 때 많이 파괴된 중국 고유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어떨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다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다지do'를 통해 지난달 26일 '중국 왜 이래? 1탄 중국이 한국 문화를 뺏어가려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후 그는 2일 '중국 왜 이래? 2탄 한복, 태극기도 뺏으려는 중국'이라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다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해 교사로 재직하다 메가스터디 강사로 전향, 현재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다. 

한편 이다지는 8일 방송되는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목요일 고정 코너 '무식탈출 영철쇼'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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