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07 13:40

한국 1위는 서정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사진출처=플리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사진출처=플리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지켰다.  

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자산 10억 달러(약 1조1187억원) 이상을 가진 부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순자산 1770억 달러(약 198조원)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의 자산은 아마존 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640억 달러가 늘었다.

2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였다. 순자산 1510억 달러(약 169조원)로 지난해 31위에서 이번에 2위로 급상승했다. 지난 1년 사이 테슬라 주가가 705% 급등한 덕분이다.

3위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500억 달러),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240억 달러), 5위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970억 달러)였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960억 달러로 6위를 기록,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서 탈락했다.

한국에서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는 총 44명에 달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42억 달러로 145위, 김정주 NXC 대표가  133억 달러로 158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 사람은 국내 부호로는 1, 2위를 기록했다.

김범수 쿠팡 이사회 의장은 93억 달러로 25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3억 달러로 29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순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부자들의 부를 더 늘렸다는 사실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2021년 기준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2755명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의 총자산 규모는 5조 달러 넘게 증가한 13조1000억 달러(약 1경4655조원)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배를 불린 것은 증시로 몰린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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