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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근기자
- 입력 2015.10.27 10:35
WHO ,가공육 붉은고기 다량 섭취시 암 유발 평가
소시지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미국내 판매되는 소시지 제품에 는 인간DNA까지 포함됐다는 한 민간 식품분석회사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과 붉은 고기 등의 섭취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IARC는 육류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건의 연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소시지, 햄 등 일정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매일 50g의 햄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CNN방송 등은 미국의 식품분석 스타트업인 클리어푸드가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중인 75개 브랜드의 345개 핫도그와 소시지 제품에 대해 DNA 분석을 실시한 결과 7개 중 1개꼴인 14.4%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상당수의 제품이 라벨에 표기되지 않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고 전체의 2%에서는 인간 DNA가 검출됐다. 인간 DNA가 든 제품의 3분의 2는 채식 제품이었다.
인간 DNA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지 않지만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고기가 함유돼 있지 않다고 돼 있는 채식 제품의 10%에는 실제로 돼지고기나 닭고기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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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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