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2 11:07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FRB 페이스북 캡처)<br>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FRB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7일 미 업계, 학계, 금융계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평균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전망됐던 3.7%에서 크게 상향된 것이다. 또한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인 1984년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이다.

이와함께 이들은 미국의 내년 GDP 증가율이 3.2%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2021~2022년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하는 해가 된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응답자들은 연준이 2023년 중반께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현재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그러나 WSJ은 급격한 경제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