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13 10:55

이종배 "정책 전면 쇄신이 문 정권 레임덕 최소화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7 재보선에서 거대한 민심이 분출됐지만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그 민심의 뜻을 제대로 모르는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정세균 총리·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전면 개각에 나섰단다"며 "사람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방향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 방향을 바꾸지 않은 채 사람만 바꾸면 그게 무슨 쇄신이고 민심을 받드는 거냐"며 "인적쇄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전환이란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정기조 전환은 하지 않은 채 사람만 바꾸어서 이전 정책을 그대로 밀고나간다면 더 커다란 민심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정책위의장은 "곧 있을 청와대 인사개편이 재보선 참패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인적쇄신을 꾀하는 그런 의도도 있겠지만 지금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을 보면 결국 회전문 인사를 통해서 임기말 친정체제 공고화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더구나 LH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변창흠 장관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데 이것마저도 민심을 제대로 못 살핀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공감할수 있는 인사를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로남불·캠코더(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 코드 인사, 민주당 인사)·회전문·보은인사 하면서 하나마나한 인사를 쇄신이라 표현한다면 결코 정부가 맞고 있는 난국을 헤쳐나갈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적쇄신으로는 분노한 민심을 잠재울수 없다"며 "이번 보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책 쇄신을 원하는 것이다. 정책 전면 쇄신이 문 정권의 레임덕을 최소화하는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김성원 의원도 정부여당의 '인사 문제'에 대해 한마디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관련해서 두분이 말씀했지만 오만한 코드인사·회전문 돌려막기 인사에 대해 국민들이 두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고있다"며 "엄중히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이 동맹국과 반중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하는데 우리나라는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며 "그렇게되다보니까 한국이 미국의 핵심동맹에서 소외될수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최근에는 대통령의 안보 멘토가 노골적으로 중국편을 들었다"며 "철 지난 운동권 감성으로 외교를 좌지우지하면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된다. 문재인표 외교정책은 이미 파탄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이라도 외교 실정에 대해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