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13 14:54
말레이시아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에 모인 현지 고객들. (사진제공=CU)
말레이시아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에 모인 현지 고객들. (사진제공=CU)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U가 최근 진출한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다. 

CU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오픈한 말레이시아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이 오픈과 함께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약 1만1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평균 1000명가량 방문한 것으로 국내 편의점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다. 대형마트 최소 규모(연면적 30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소 18만명이 다녀간 셈이다. CU에 따르면 오픈 당일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편의점 앞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고객이 몰려들고 있다. 현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CU의 인기는 현지 언론에서도 조명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편의점을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대리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단축 운영하고 동시 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상 운영 시 이용 고객은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U는 우선 1년간 50여개 신규점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은 후 Mynews.com 기존 점포들을 점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먼저 진출한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들과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경쟁할 계획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CU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고객들이 끊이질 않고 언론의 취재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해외 무대에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국내 편의점 산업의 세계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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