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4.14 10:26

생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90만8823대…친환경차 판매 비중 15.9% '사상 최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2021년 1분기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자동차 수출 실적도 현재까지 중 최고점을 찍었다. 내수 실적 역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자동차의 대비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 비중 역시 지금까지의 기록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자동차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판매 증가 및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90만8823대를 기록했다.

1월과 2월에는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하게 증가세(30.4%)를 시현했으나, 3월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9.5% 감소했다.

1분기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 친환경차 내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43만2349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대수이다.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자동차·기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내수 판매 1위는 2만5861대가 팔린 그랜저가 차지했고, 그 뒤를 카니발(2만3716대), 쏘렌토(2만782대), 아반떼(2만130대), K5(1만7869대)가 이었다.

올해 1분기 전체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55만5430대의 실적을 올렸다.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19억2000만 달러였다. 이는 2014년 1분기(124억8000만 달러), 2012년 1분기(123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코나(6만3789대)이며, 2위에 트레일블레이저(4만7881대), 3위에 니로(3만4148대), 4위에 아반떼(3만2566대), 5위에 스포티지(2만9297대)가 올랐다.

수출 주력 품목을 SUV·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를 고도화한 것이 수출단가 강세로 연결되며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K5, G80 등 신규 차종의 수출 본격화도 올해 1분기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의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0.5% 증가한 6만8546대, 수출 실적은 57.2% 증가한 9만1806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 역시 역대 최대인 15.9%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120%), 전기차(13.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401.6%), 수소차(33.7%) 등 모든 차종의 내수 판매가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큰 증가율을 시현했으며, 그랜저·K5·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9만1806대로 역대 최다 수출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9.5%를 도맡았다.

전 차종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수소차가 2020년 2분기(426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 대수(40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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