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5 10:35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GM)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GM)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테네시주에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이 같은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오는 16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2 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선다. 투자비는 총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다. 이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제2 배터리 공장은 GM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스프링힐 공장에서 만들 크로스오버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를 만들게 된다. 다만 제2 공장이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리릭은 내년 말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대신 향후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M 외에도 폭스바겐,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배터리의 자체 생산으로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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