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5 10:54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캡처)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재사용 여부 결정을 7~10일 정도 보류하기로 했다. 부작용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소속 14명의 전문가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7~10일 뒤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ACIP 측은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혈전증 유발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결정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혈전증 사례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 때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초 계획했던 접종 재개 관련 투표도 미뤄지게 됐다. 이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얀센 백신 접종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얀센 백신이 사용중단되어도 기존 미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CDC는 전날 공동 성명을 내고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 사례가 6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며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은 약 680만 회분이 접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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