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6 09:2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미국 씨티그룹의 국내 철수와 관련해 "향후 진행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미국 씨티그룹은 한국 등 13개국에서 소매금융에 대한 출구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출구전략 대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중국, 대만,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바레인 등 13개국이다.

씨티그룹은 특정 국가에서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 개선이 가능한 사업 부문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씨티그룹은 사업재편 방안이 확정될 때 까지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한미은행과의 영업 양수도를 통해 지난 2004년 11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총 자산 규모는 69조5000억원, 총 여신은 24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878억원 수준이다. 현재 임직원은 3500명으로 이 가운데 소매금융 관련 인원은 939명이다. 점포는 총 43개로 소매금융 담당 영업점은 3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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