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6 11:59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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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이 두 달째 사라졌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며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우선 2월 산업활동 지표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각각 4.3%, 1.1% 증가하면서 2.1% 늘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는 0.8%, 설비투자는 2.5% 각각 감소했으나 건설투자는 6.5% 증가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6.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2억4000만달러로 16.6% 늘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5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라 기준인 100을 넘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기업심리의 경우 제조업 실적 BSI는 89로 7포인트, 전망 BSI는 91로 4포인트 개선됐다.

취업자 수는 증가 전환했다.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1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에 증가했다. 실업률은 4.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0% 올랐다.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3월중 주가는 경기회복 기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 혼재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강세 영향으로 상승(약세)했다.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올랐다. 주택시장의 경우 3월중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4%, 전세가격은 0.46%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속한 경기회복 및 민생안정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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