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6 17:20
미국 국방부가 최근 공개된 '미확인 항공현상' 영상과 사진이 미 해군이 촬영한 것임을 인정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 국방부가 최근 공개된 ‘미확인 항공현상(UAP)’ 영상과 사진이 미 해군에 의해 촬영된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 고프 국방부 대변인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프 대변인은 "삼각형 모양의 물체가 깜박이면서 구름 사이로 이동하는 영상과 사진은 해군이 촬영한 것이다"고 조작된 것이 아님을 밝혔다. 그는 "동그란 구(球) 모양과 도토리 모양, 그리고 금속 비행선으로 특징지어진 3 개의 미확인 비행물체의 사진들도 역시 해군이 찍었다"고 확인했다.

고프 대변인은 "군이 관측한 미확인미행물체(UFO) 목격 사건 조사를 위해 지난해 8월 창설된 UAP 전담반이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과 사진들은 지난주 초자연현상 전문매체 ‘미스터리 와이어’와 ’비범한 믿음’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부터 온라인에 유포되어 왔다.

영상과 사진은 2019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안에서 해군 7함대 소속 구축함 USS 러셀호의 한 장병이 실제 촬영한 것이다. 영상은 18초 길이 분량으로 피라미드 모양의 UFO 3기가 러셀호 위 하늘을 맴도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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