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18 11:14
한복교복 디자인 예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한복교복 디자인 예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오는 19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 25개교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복교복 보급 사업은 문체부와 교육부가 지난 2019년 2월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진 작천중학교, 예천 대창중학교 등 16개 학교의 학생 2300여명이 한복교복을 입게됐다. 

올해는 추가로 한복교복을 도입할 25개 중·고등학교를 모집한다. 지자체, 시·도 교육청 등으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 중 15개교 내외, 교복비 미지원 학교 중 10개교 내외로 선정한다.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사전에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수렴을 거친 뒤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방법과 관련 서식 등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복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선정 결과를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교복비 지원을 받는 15개 학교는 한복 디자이너가 학교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학교 맞춤형으로 개선하고,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교복비 미지원 학교 10곳에는 한복 디자이너가 파견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3년간 교복 구입까지 돕는다. 올해 선정 학교는 디자인 개선과 시제품 개발을 마친 후 오는 2022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총 3개 학년의 교복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복교복을 도입할 학교는 동복, 하복, 생활복 등 교복 디자인 총 81종 중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문체부는 한복교복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8월 제2회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한복교복 52종을 추가로 개발한 바 있다. 2-19년에 개발한 디자인 53종 중 학생들의 선호가 높았던 디자인 29종은 실제 한복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했다. 교복의 종류도 여학생의 경우 치마, 원피스, 바지 등으로 다양해졌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는 오는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케이시디에프 갤러리 제2전시관에서 한복교복 시제품을 전시하고, 지원사항과 절차 등을 알리는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상담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을 고려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시제품 관람만 할 경우엔 사전예약 없이 방문하면 된다. 케이시디에프 갤러리는 매우 월요일 정기 휴관이며, 주말에는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복교복은 한복 생활화를 위해 문체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문체부는 한복교복뿐만 아니라 한복근무복을 보급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우리 옷 한복을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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