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19 15:21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캡처)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월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밤 가진 화상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희귀한 혈전증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WSJ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두 가지 옵션은 5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에게 접종을 제한하거나, 백신 접종시 이점을 강조하며 사용은 허용하되 부작용 위험에 대한 경고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얀센 백신 부작용은 극도로 드문 사례”라며 “어떤 형태로든 백신 접종이 다시 이뤄질 것 같다”고 밝햤다. 따라서 아직까지 미국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릴지 미정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총 720만회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중 6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발생해 45세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각 주(州)에서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얀센 코로나19 백신 재개 여부를 오는 23일(현지시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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