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20 12:07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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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국무부가 여행주의보 갱신을 통해 전 세계 80%에 해당하는 160여개 국가를 '여행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주에 여행 권고안 업데이트를 시작하겠다"면서 "여행 금지 4단계에 해당하는 나라의 수가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 세계 약 80%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국무부는 국가 내 코로나19 검사 역량과 미국에 대한 여행 제한 수준 등을 갱신에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 국무부가 4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한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케냐, 브라질 등 34개국이다. 여행 금지 권고국 수를 80% 수준까지 늘리면 약 160여개국이 된다.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4단계다. 일반적 사전 주의(Precautions),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현재 한국은 2단계 국가로 분류돼 있다.

이번 여행주의보 갱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7월4일 국가 정상화' 방침과 맞물린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국가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체 성인 절반이 최소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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