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21 16:01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지마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또 "평소 건강했다고 하니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간호조무사의 남편은 지난 20일 "선택권도 없이 국가의 명령에 따라 백신을 맞았는데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라는 현실적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다.

청원자는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형벌뿐"이라며 "정부 기관들은 '1000만명 중 3명이니까 접종하는 게 사회적으로 이익'이라는 식의 말로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4만8000명이 넘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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