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4.25 09:15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설레이는 봄이 왔다. 그러나 이맘때면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이 겹친 봄바람에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우리 눈은 따스한 날씨로 잦아지는 야외활동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기가 쉽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조직인 결막에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동물의 털이나 먼지, 꽃가루, 황사,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알레르기 원인물질로 주로 알려져 있으며, 차량의 배기가스나 화학분진, 공해물질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눈이 매우 가렵고, 눈꼽이 끼며, 심한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나오거나 눈부심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증상부위를 비비거나 만지면 증상의 악화 및 안구통증, 부풀어오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염증으로 각막이 혼탁해서 시력저하 위험도 올 수 있다. 다만 유행성결막염과 다르게 알레르기성으로서 전염 우려는 없는데, 재발되기가 쉬어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 및 극복방법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는 조기에 병원을 찾을 경우 안약 및 경구약으로 간단히 치료될 수 있다. 다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한다. 실내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침구류는 햇볕에 자주 말리며, 동물의 털이나 집먼지 등을 제거해 집안 위생을 항상 청결히 만든다. 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하되, 황사나 미세먼지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며 외출은 삼가도록 한다. 외출을 부득이 한다면 돌아와 바로 샤워할 수 있도록 하고, 외출 시엔 렌즈사용 대신에 안경 및 선글라스를 쓸 수 있도록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눈 주위에 냉찜질을 해줘도 좋고, 안구건조증이 함께 있다면 인공눈물약을 사용한다. 한편 평소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포함해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환절기마다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항원확인을 받아 그 항원을 피하는데 생활 속에서 노력하면 알레르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