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26 10:19
윤여정 (사진제공=판씨네마)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2021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온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TV조선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이를 독점 생중계 중이다.

그가 활약한 영화 '미나리'는 작품상(크리스티나 오)과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상식 전문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는 25일(한국시간)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이 24.59%로 여우조연상 후보 중 1위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문가와 일반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수치다. 이밖에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속편, 19361%),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 19.36%),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18.55%),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17.89%)가 뒤를 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3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영 아카데미상 수상을 언급하며 "현재는 윤여정이 선두"라고 분석했다. 미국 타임은 "윤여정이 아시아인 수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화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은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배급은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의 A24가 맡았다.

할리우드 작품이지만 한국의 정서가 가득하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분)를 돕기 위해 미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유쾌한 통찰력을 지닌 전형적이지 않은 할머니의 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고 전 세계는 그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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