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26 13:47
윤여정 (사진=미국 abc 방송 캡처)
윤여정 (사진=미국 abc '2021 아카데미 시상식'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겸손한 수상소감에 글렌 클로즈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보인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오전(한국 시각) 윤여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과 LA돌비 극장에서 열린 미국 최대 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이날 시상자로 나선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가 자신을 호명하자 기쁨 속에 무대에 올라 "브래드 피트, 드디어 우리 만났네요. 우리가 촬영할 땐 어디 계셨던 거예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라고 ‘미나리’ 제작자이기도 한 브래드 피트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수상 소감으로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계속 그녀의 작품을 지켜봐온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다섯 후보들은 다 각자의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했다.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특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에 글렌 클로즈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표정이 클로즈업 됐다. 글렌 클로즈는 윤여정을 보며 미소지었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윤여정을 보며 "I love her"이라 말하며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또 윤여정은 "한국에서 오스카를 티비 프로그램 보듯 봤는데 내가 여기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나의 첫 영화 감독인 김기영 감독과 엄마 일하라며 내보내준 두 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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