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4.26 17:39

황태연 초대 이사장 "자살예방 정책지원 통해 자살률 내려가도록 노력할 것"

황태연 초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황태연 초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기존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합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6일 출범했다.  

재단은 양 센터가 운영하던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 발굴과 사후관리 사업, 지역사회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지원,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민간 협력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사장은 황태연 의학박사가 맡았다. 황 이사장은 고대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용인정신병원 의료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직원은 이사장을 포함해 모두 88명이며, 3본부 8부 17개팀으로 운영된다. 올 예산은 총 169억7600만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로 50억1800만원, 목적사업비로 119억58만원이 책정됐다.

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를 일원화한 것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많은 예산이 자살예방과 관련돼 투입되고 있지만 자살률 1위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연구조사 사업과 예방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자살 사망자 전수조사를 통한 근거 중심의 예방사업 등이 그것이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초대 이사장은 “데이터에 근거한 자살예방 정책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자살률 감소가 수치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재단이 자살예방분야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예방센터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