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4.27 21:23
(사진=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캡처)
(사진=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신덕규(서지원 분)와 황가흔(이소연 분)이 벌인 연극에 주태식(권오현 분)이 제대로 빠졌다.
 

2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주태식이 관리 중인 금은화(김경숙 분)의 비자금을 가로채기 위한 ‘마담블랙’의 극적인 연극이 펼쳐졌다. 이를 위해 신덕규(서지원 분)는 주태식에게 마담블랙이 대규모 카지노 건설이 예정되어있는 주바소몰이라는 가상의 섬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미끼를 던졌다.
 
주바소몰 사이트를 검색해보는 주태식에게 신덕규는 “많은 국가들이 이 카지노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 달 내로 난리가 날 섬이다. 동양 최대의 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마담블랙과 회원 한 명까지 딱 둘만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공평한 추첨을 위해 제비뽑기가 진행된다고도 설명했다.
 
“누가 될지 몰라도 제비뽑기에 당첨 되기만 하면 갑부가 되는 거다. 그 섬의 왕이 되는 거다”라는 신덕규의 말에 주태식은 눈을 빛냈다. 귀족을 넘어 왕이 된다는 말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제비뽑기에 당첨될 수 있을 지 전전긍긍하는 주태식을 바라보며 신덕규는 마음 속으로 ‘오늘이 네가 지옥행 로또에 당첨되는 날이다’라고 읊조렸다.
 
그 날 밤 신덕규의 마음클리닉에는 마담블랙와 회원들이 모여 추첨을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신덕규는 테이블 위에 자리한 검은 상자를 가리키며 “이 상자에서 황금공을 집는 사람이 마담블랙의 투자 파트너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는 거짓 추첨이었다. 주태식을 제외한 다른 회원들은 모두 차갑게 얼려둔 흰색 공을 뽑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마지막 순번인 주태식의 차례까지 황금공은 나오지 않았고, 주태식은 어리둥절한 채로 황금공을 꺼내게 됐다. 블랙마담은 그런 주태식에게 “동대문빽바지! 너 당첨이야!”하며 박수를 쳐줬고, 이에 회원들도 함께 일제히 박수에 동참했다. 주태식은 기쁨에 포효했지만 마담블랙으로 분한 황가흔은 마음 속으로 ‘지옥에 떨어진 걸 환영해’라며 차갑게 조소했다.
 
한편 비자금의 주인공인 금은화는 오하준(이상보 분)의 곧 후계를 막기 위해 비자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그러나 이보다 먼저 황가흔이 비자금에 손을 뻗으면서 과연 금은화는 어떤 국면을 맞게 될 지 다음 화의 전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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