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28 09:32

"2개 국산 백신, 하반기 3상 진입 예상…늦어도 내년초 백신 자주권 확보할 것"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어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 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었고 감염경로 불분명비중도 30%를 넘어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히며 "아시다시피 정부는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주간' 으로 정해 집중 방역점검 중에 있다. 이틀간 24개 부처에서 2148개소를 긴급 점검한 결과, 거리두기 미준수,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지침 위반건수만 238건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군민께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방심 바이러스'라 했던 칠곡군수님의 표현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각자 기초 방역수칙 준수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인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우리 교민도 100여명이 이미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1만1000여명의 교민들 안위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인도간의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되어 인도 거주 교민 등의 국내 입국이 막혔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내국인 이송목적의 운항은 허용되고 있으며 추가 부정기편 신청시 신속하게 허가할 방침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힌다"며 "정부는 인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교민의 귀국지원 등 우리 교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어제까지 259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앞으로 3일간 백신접종을 착실히 진행해 4월 300만명 접종약속부터 꼭 지키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발표한 계획백신이 차질없이 도입되어 공급되도록 최우선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백신수급문제 근본해법 중 하나는 백신 자주권 확보, 즉 국산백신의 개발"이라며 "현재 국내 백신은 5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이 중 2개 백신이 임상 2상을 개시해 하반기 3상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산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임상·생산 전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 중에 있으며 올해도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어제 대통령께서 노바백스 CEO와 면담을 갖고 백신도입 협의와 함께 기술이전 생산방식 계약을 내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향후 우리 백신개발 원천기술 확보 및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 총리대행은 "오늘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이라며 "우리 선조들이 역병재난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지켰던 것처럼 국민 한분 한분과 정부가 힘을 모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며 나아가 국가경제 회복과 반등도 이루어내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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